한국사 / / 2023. 1. 24. 09:25

삼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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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는 다리가 세 개인 까마귀로,

동아시아 전설에서

등장하는 환상종이다.

하늘 높이 떠 있는 해가 바로 삼족오라거나,

또는 해 안에 삼족오가 살고 있다고 한다.

태양의 흑점을 신격화했다는

말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원래 검은 새는 아니지만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에 검게 보일 뿐이다.' 라는

설도 있다. 삼족오가 까마귀가 아니라

단지 새의 이름이 '오(烏)'이며,

다리가 3개 달린 오이므로 삼족오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까마귀 오'자의 다른 뜻이 바로

저 새의 이름을 뜻하는 고유명사라고.
삼족오를 표현한 가장 오래된 유물은

 알려진 바로는 기원전 4,000년 경 

중국의 황하 중상류지역의 

양사오 문화 토기이다.

중국 신화에선 삼황오제 중

 제곡의 아들들이자 태양 10개가

 열 마리 삼족오라고 나온다.

그리고 여기에 따르면 삼족오는

원래 금색이지 검은색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 신화에도 태양의 화신이라

 일컬어지는 야타가라스라는

 이름의 삼족오가 있다. 

일본 건국신화에서 진무 천황이

 동쪽으로 원정을 나갔을 때 

타향에서 길을 잃게 되자, 

야타가라스가 신들의 명령을 받고

 천황의 길을 안내하주기도 했다. 

임진왜란에도 참전한

사이카슈 스즈키 가문의 문장도

이것이었다. 또한 현재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엠블럼은

붉은 태양을 쥐고 있는 삼족오이다.

고구려 문화재에서도 

삼족오 형태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벽화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징이지만, 이것은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삼족오가 '해'를 상징하기 

때문에 무덤에서도 하늘을 구성하는

 해의 상징으로 쓰였을 뿐이다. 

고구려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상징 자체가 삼족오였던 것은

 딱히 아니며, 고구려에서 삼족오를 

계루부 고씨 왕실 및 나라의

 상징으로 썼다는 기록이나 정황도 없다. 

기본적으로는 한•중•일 삼국에 걸친

 공통적인 전설이라고 보면 된다.

 21세기 이후 삼국시대를 다룬 사극 등에서 

고구려군 깃발의 문양으로 흔히 등장하는데 

이는 삼족오를 곧 고구려의 고유한 

상징 문양으로 오해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후술하듯 머리에 볏이 있는

 삼족오는 한국 고유의 삼족오가 맞지만, 

금관, 백제금동대향로 문서에 있는

 사진처럼 볏이 달린 새로 하는 

장식은 신라, 백제에도 있어서

 볏이 오직 고구려만의 상징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며, 고구려의 상징으로서 등장하는 

삼족오는 그냥 후손들이 하나의 

문화 재해석으로 활용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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